공식전 자취 감춘 삼성 이학주…PO 엔트리 등록 '불발'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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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플레이오프(PO) 엔트리 승선이 불발된 삼성 내야수 이학주. [연합뉴스]

사실상 플레이오프(PO) 엔트리 승선이 불발된 삼성 내야수 이학주. [연합뉴스]

유격수 이학주(31)의 플레이오프(PO) 엔트리 승선 여부가 불투명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대비 훈련을 마친 뒤 PO 엔트리 구상에 대해 "투수 포지션이 가장 고민"이라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두산이나 LG 중 어떤 팀이 올라올지 상대성을 보면서 조정해야 한다. 엔트리 윤곽은 대략 잡았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엔트리와 비교하면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허삼영 감독은 '깜짝 발탁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러진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같이 있었던 선수로 구성할 생각이다. 갑자기 퓨처스(2군)에서 오는 선수는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PO 엔트리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이학주다. 개막전 주전 유격수였던 이학주는 9월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공식전 출전은 10월 1일 롯데 2군전이 마지막. 시즌 뒤 교육리그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잦은 선수단 내 지각으로 코칭스태프 눈 밖에 났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하지만 유격수 포지션이 약점인 삼성으로선 이학주의 PO 엔트리 승선 여부가 고민일 수 있다.

공교롭게도 2루수 김상수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 구성에 변수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학주는 선택지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허삼영 감독은 '이학주의 PO 엔트리 승선이 지금으로선 어려운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까진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삼성은 LG-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9일부터 3전2선승제로 PO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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