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반드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대선) 본선에서 안 대표가 출마를 안 하고 1대1로 붙더라도 한 1~2% 차이 밖에 안날 것 같다"며 "안 대표가 몇 퍼센트 가져가 버리면 정권 교체가 굉장히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후보가 되면 안 대표를 여러 번 만나서 설득할 것"이라며 "안 대표가 원하는 방식대로 다 할테니까 단일화하자, 저는 그렇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또 "(제가 이끈)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이 합당을 해 봐서 잘 안다"며 "(안 대표와의 관계가) 애증이라고 이야기드렸지만, 서로 간의 감정의 앙금은 사사로운 개인 감정"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요구를 감안하면 국민의힘 후보가 제가 되면 당연히 단일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안 대표가 거부하고 끝까지 출마한다 그럴 수 있겠지만, 단일화를 (위해서라면) 무슨 방법이든 안 대표가 하자는 대로 다 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