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높은 친환경성과 경제성, 여유로운 공간으로 국내 LPG 차 시장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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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 LPe

2022년형 QM6 LPe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긴급제동 보조시스템이 추가됐으며, 선택율이 높은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사진 르노삼성]

2022년형 QM6 LPe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긴급제동 보조시스템이 추가됐으며, 선택율이 높은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사진 르노삼성]

LPG 차가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수송용 LPG 연료 사용 제한 완화에 따른 영향 분석 결과’를 보면 LPG 연료 사용시 대기 내 질소산화물이 대폭 줄어든다.

 지난 2019년 실시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에서도 LPG 차의 친환경성이 입증됐다. 휘발유 차 9종, 경유차 32종, LPG 차 4종을 대상으로 실제 주행 환경과 비슷한 실외 도로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시험했다. 결과는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LPG 차의 93배에 이르렀다.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은 LPG 엔진은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도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배출이 각각 15%와 30% 정도 낮다. 더불어 전기차와 달리 주유와 비슷한 속도로 가스를 주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환경부 자료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8년 수도권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 중 48.3%가 자동차에서 유발됐는데 경유차에서 90.2%가 배출됐다.

 현재 국내에서 LPG 차에 가장 일가견이 있는 완성차 업체는 르노삼성자동차다. 대한 LPG 협회와 함께 2년에 걸쳐 200억 원을 투자해 ‘도넛 탱크’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 LPG 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르노삼성 ‘QM6 LPe’는 우수한 엔진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높은 친환경성과 더불어 경제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 최장 534㎞까지 달릴 수 있다. 이로써 LPG 차는 효율이 낮고 충전을 자주 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트렸다. 아울러 액체 상태의 LPG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3세대 LPLi(Liquid Petroleum Liquid Injection)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저온 시 시동 불량을 해결했고 출력을 개선했다.

 르노삼성 ‘QM6 LPe’는 지난해 2만 7811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LPG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출시 중인 LPG 모델 중 유일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여유로운 실내와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최근 르노삼성은 2022년형 ‘QM6’를 선보였다. 특히 ‘QM6 LPe’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긴급제동 보조시스템(AEBS)의 보행자 감지 기능을 추가하고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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