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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경쟁' SSG, 4위 두산과 1경기 차…최정 결승포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4위 두산과 게임 차를 1경기로 좁혔다.

시즌 34호포를 선제 결승포로 장식한 SSG 최정. [연합뉴스]

시즌 34호포를 선제 결승포로 장식한 SSG 최정. [연합뉴스]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최정의 결승 2점포와 선발 윌머 폰트의 호투를 앞세워 7-1로 완승했다. SSG는 이 승리로 팀 통산 1500승(역대 7번째) 고지를 밟으면서 치열한 5강 전쟁을 이어나갔다. 두산은 SSG에 일격을 당해 4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SSG는 간판 타자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정은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2루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 전날(20일) NC전 마지막 타석 3점포에 이은 개인 22호 연타석 홈런. 3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하다.

최정은 볼카운트 3B-1S에서 최원준의 5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높게 몰리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앞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던 추신수가 최정과 함께 홈을 밟아 SSG는 2-0 리드를 잡았다.

SSG는 2회 말 더 힘을 냈다. 박성한의 중전 안타와 오태곤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흥련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최지훈의 희생 플라이와 이정범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이어져 2점을 더 뽑았다. SSG는 3회 말 1사 1·3루에서 오태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SSG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6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4패)째를 올렸다. 시즌 34번째 홈런을 선제 결승포로 장식한 최정은 홈런 2위 나성범(NC·32개)를 2개 차로 밀어내고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2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1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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