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Z세대 평균 연봉 3236만원, 중국은?

중앙일보

입력 2021.10.15 12:00

우리나라 MZ 세대 직장인들은 기업 가치나 고용안정보다 '연봉'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90년대생 보고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20·30세대 1천865명을 대상으로 직장 선택 기준을 물은 결과 '연봉'(33.8%)이 1순위로 꼽혔다.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의 2020년 기준 ‘근속·연령별 임금수준’에 따르면 근속 1~3년 차 25~29세의 연간 임금은 평균 3236만 원으로 집계됐다.

ⓒNEW YORK TIMES

ⓒNEW YORK TIMES

그렇다면 중국 MZ 세대는 얼마의 연봉을 받고,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중국 경제매체 중신징웨이(中新經緯)가 지난 28일 발표한 〈당대 젊은 직장인 현황 통찰 보고서〉를 통해 알아보자.

최근 4년 임원진 중 90년대생이 차지하는 비중 ⓒ리에핀(獵聘)

최근 4년 임원진 중 90년대생이 차지하는 비중 ⓒ리에핀(獵聘)

일명 ‘비트세대’(beat generation, 패배의 세대라는 뜻)라 불렸던 이들이 지금은 직장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임원진 중 90년대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2018년 17.34%였던 임원 비율은 2020년 24.10%로 높아졌다. 2021년 1~8월 현재 90년생의 임원 비율은 23.58%로 2020년과 거의 비슷했다.

평균 임금은 얼마?

보고서는 지난 4년간 '90년대생'의 중·고급인력 임금이 매년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세대의 연봉 인상 속도는 전체 연령대 연봉 인상 속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0년대생' 중·고급 인재 평균 연봉은 2019년 11만 1300위안(약 2058만 원), 2020년 11만 9200위안(약 2204만 원), 2021년 1~8월 평균 연봉은 13만 500만 위안(약 2,414만 원)으로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90년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구직 도시 설문조사에선 상하이가 9.26%로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上海)는 장강삼각주(長三角) 지역 전체의 1위 도시로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이 많아 본사 경제·연구개발 혁신 등이 뛰어나고 젊은 인재에 대한 매력도 가장 크다.

ⓒAFP

ⓒAFP

이어 베이징(7.89%), 선전과 광저우가 각각 6.68%와 5.81%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항저우와 청두 그리고 난징, 쑤저우, 우한, 충칭, 시안이 모두 2% 이상을 차지해 7~11위에 올랐다.

어느 직종에서 가장 많이 일할까?

5G, 항공 우주, 인공지능(AI), 칩, 백신, 스마트 제조 등 첨단 분야에선 이미 이들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첨단 분야에서 90년대생 종사자 비율이 모두 40%를 넘었고, 이 중 반도체 분야는 2018년 36.11%에서 2021년 1~8월 47.98%로 높아졌다.

최근 4년간 90년대생이 첨단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리에핀(獵聘)

최근 4년간 90년대생이 첨단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리에핀(獵聘)

항공 우주 분야의 90대 인력 비율은 2018년 33.75%에서 2021년 45.57%로,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2018년 40.01%에서 2021년 47.7%로 각각 높아졌다.

5G, 백신 분야에서도 90대 인재 비율이 모두 40%를 넘었다. 구체적으로 5G 분야에서는 2018년 30.04%였던 것에 비해 2021년 1~8월 40.91%로, 백신 분야에서는 2018년 30.77%, 2021년 1~8월 40.74%로 늘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저축은 얼마나?

90년대생의 자산 현황 ⓒ리에핀(獵聘)

90년대생의 자산 현황 ⓒ리에핀(獵聘)

'90년대생' 직장인의 91.29%가 저축 습관이 있다고 답했고, 저축 습관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8.71%에 그쳤다. 매달 월급 잔액이 남는 비율은 87.06%였고, 월광족(月光族, 매달 자신의 월수입을 다 써버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은 12.94%를 차지했다.

자산 보유량을 물었더니 10명 중 7명은 30만 위안(약 5533만 원) 미만이라고 밝혔다.' 10만~30만 위안'이 27.29%로 가장 높았고 '5만~10만 위안'이 26.12%, '30만~50만'이 14.35%, '100~300만 위안'이 5.18%로 뒤를 이었다.

직장 내 최대 스트레스?

시대가 바뀌면서 당대의 젊은 직장인들은 업무 스트레스가 커졌고 근로시간도 늘어났다. 야근은 당대 직장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보고서에 따르면  76.71%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야근한다고 밝혔다. 잔업시간별로는 '1~3시간'을 초과한 비율이 90%를 넘었고 '3시간 이상'이 5.83%, '1시간 이내'가 3.68%로 뒤를 이었다.

90년대생 야근 현황 ⓒ리에핀(獵聘)

90년대생 야근 현황 ⓒ리에핀(獵聘)

야근하는 주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일이 너무 많아 야근이 없인 끝마칠 수 없다'가 69.63%로 가장 많았고, '직장 내 권력자의 야근 압박'이 56.13%, '과한 회의와 의사결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등 비효율적 이유”가 46.63%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긴급상황', '야근수당을 받고 싶다', '본인 능력 향상을 위해'라는 대답도 일정 비율을 차지했다.

원하는 은퇴 시기

90년대생의 40%는 45~55세에 은퇴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꽤 적지 않은 이들이 조기 은퇴를 통해 여생을 즐기려고 하는 추세다.

90년대생이 원하는 은퇴 시기 ⓒ리에핀(獵聘)

90년대생이 원하는 은퇴 시기 ⓒ리에핀(獵聘)

90년대생 직장인의 40%가 45~55세 은퇴를 원했고, 55~60세가 37.88%, 35~45세와 60세 이상이 9.18%로 뒤를 이었다. 또 90대의 3.76%는 35세 이내 은퇴를 희망했다.

지역별로 예상 은퇴 시기를 보면 1선 도시가 40.34%, 신 1선 도시가 42.69%로 가장 빨랐고, 2선 도시와 3선 및 그 이하 도시가 뒤를 이었다. 그만큼 더 큰 업무 스트레스와 더 빠른 업무 리듬으로 인해 1선·신 1선 도시에서 일하는 젊은 직장인이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조기 퇴직에 대한 갈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90년대생으로 대표되는 당대의 젊은이들은 이미 사회의 기둥이 되어 각 분야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 리에핀 대표는 “고위직 컨설턴트를 섭외하여 기업은 당대의 젊은 층 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채용 전략과 인재 양성 계획을 세워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 고용주의 목표와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90년대생들 역시 자신감을 계속 유지하여 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하고 각 분야에서 빛을 발하며, 직업 발전으로부터 더 많은 성취감과 행복감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

차이나랩

차이나랩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