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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직 박탈 원한다' 靑 청원 20만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아들 용준씨. [연합뉴스, 장용준 인스타그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아들 용준씨. [연합뉴스, 장용준 인스타그램]

래퍼 장용준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1일 장씨의 부친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동의' 20만명을 넘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을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총 20만 7447건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글 등록 8일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지난달 23일 해당 청원 글을 통해 "장씨가 그동안 범죄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음주운전이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장 의원이 아들의 계속 되는 살인 행위를 반성하거나 바로잡는 대신 뻔뻔스럽게 대중 앞에 나와 다른 정치인들만 비난하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품격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천박한 행위"라고 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물러났다.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9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9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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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래퍼 '노엘'로도 활동 중이다. 2019년 9월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 중인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장씨가 음주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지만, 장씨는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체포됐다.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에 대해 음주측정거부,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파손), 상해(경찰관)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께 장씨를 상대로 한 차례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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