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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15호골' 수원FC, 강원 꺾고 3위 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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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 공격수 라스(가운데).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FC 공격수 라스(가운데).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FC가 라스(30)의 결승골을 앞세워 3위로 점프했다.

수원FC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에서 강원FC를 1-0으로 꺾었다. 수원FC 공격수 라스가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린 수원FC는 11승8무9패(승점41)를 기록,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4위 대구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수원FC 40골, 대구 33골)에 앞섰다. 올해 승격팀 수원FC는 돌풍을 이어갔다.

거의 한달 만에 경기를 치른 강원은 11위(6승9무10패·승점27)에 그쳤다. 강원FC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선수 2명이 발생해 선수단 대부분 2주간 격리를 했다. 8월 3경기 모두 연기됐고, 지난 3일부터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 전 김병수 강원 감독은 “저도 2주 격리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고 외롭더라. 거의 즉석밥을 먹다보니 3~4㎏가 빠졌다. 고무열도 4㎏가 빠졌다”고 했다.

강원은 조재완-이정협-김대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스리백을 쓰는 수원FC는 최전방에 라스를 배치했다. 전반 32분 수원FC 이영재의 중거리슛은 골포스트를 때렸다.

상대 뒷공간을 노리던 수원FC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수비수 잭슨이 왼쪽 후방에서 감각적인 로빙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라스가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남아공과 네덜란드 이중 국적인 라스는 시즌 15호골로 주민규(제주·14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6분 라스의 헤딩슛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 9분 수원FC 골키퍼 박배종이 강원 황문기의 논스톱슛을 막아냈다. 수원FC는 1-0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병수 강원 감독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우려했던 게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파이널A(1~6위)에 들기 위해 꼭 승리해야 했던 경기였다. 지속적으로 상대 배후를 노린 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라스는 “한 골을 넣은 것은 만족하지 못한다. 두 세 번 득점 기회를 다 넣었다면 팀에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수원FC와 재계약한 라스는 “(전 소속팀) 전북에서 부상 당했을 때 유일하게 영입 제의를 했던 클럽이다. 내가 무릎 수술이 필요한 걸 알고 있었는데도 18개월 계약을 제시해줘 고마웠다. 올해 12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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