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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머리 밀었던 모나코 공주 또 불화설…"남아공서 집 구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12월16일(현지시간) 모나코 궁전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샤를린 공주가 참석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2월16일(현지시간) 모나코 궁전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샤를린 공주가 참석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한쪽 머리를 삭발에 가깝게 밀어버리고, 짙은 화장과 황금빛 마스크 등의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던 모나코 공국의 샤를린 그리말디(43) 공주와 모나코 군주 알베르(63) 대공(알베르 2세) 부부 사이 불화설이 계속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머무는 샤를린 공주가 지난달 결혼 10주년 기념일에도 모나코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알베르 대공이 불화설을 해명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아공 수영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샤를린 공주는 지난 2011년 알베르 대공과 결혼했다. 부부는 슬하에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그러나 알베르 대공이 혼외정사로 낳은 자녀 2명의 양육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과 결혼 초기 또 다른 사생아를 낳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외신은 샤를린 공주가 앞서 세 차례 모나코에서 남아공으로 넘어가려 했다고 보도했다.

샤를린 공주는 환경 보호 활동 등을 이유로 지난 3월 모국인 남아공으로 이동한 뒤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11월19일(현지시간) 모나코 대성당에서 알베르 대공과 샤를린 공주의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해 11월19일(현지시간) 모나코 대성당에서 알베르 대공과 샤를린 공주의 모습. AFP=연합뉴스

모나코 왕실은 샤를린 공주가 후두염 등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비행기를 타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화설을 부인했다. 알베르 대공도 지난 25일 샤를린 공주와 남아공에서 만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의혹을 일축했다고 텔레그라프는 설명했다.

그러나 샤를린 공주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집을 구하고 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불화설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프랑스 잡지는 소식통을 인용해서 “샤를린 공주가 (모나코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샤를린 공주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왼편 머리의 두피가 다 나오도록 하고, 오른편 머리는 윗머리로 덮어두는 파격적인 ‘원 블록’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바가지머리 모양의 ‘베이비 뱅’ 스타일을 하기도 했다.

당시 현지 언론은 샤를린 공주의 새로운 스타일은 알베르 2세에 대한 반항과 외로움 등을 표현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샤를린 공주가 지인들에게 “가족과 친구가 그립다”, “사는 게 고통스럽다”라고 말했었다는 등의 언론 보도도 나왔다.

한편 샤를린 공주의 시어머니이자 알베르 대공의 어머니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그레이스 켈리다. 켈리는 지난 1956년 레니에 3세와 결혼하며 영화계에서 은퇴했고, 1982년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왕의 추모식에 참석한 샤를린 공주의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왕의 추모식에 참석한 샤를린 공주의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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