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중 데뷔 첫승’ 한화, 키움 꺾고 수요일 4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화가 키움을 7-2로 꺾었다. 사진은 결승타를 기록한 장운호. [사진 한화]

한화가 키움을 7-2로 꺾었다. 사진은 결승타를 기록한 장운호. [사진 한화]

한화 이글스가 수요일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월 23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온 수요일 4연패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키움은 2연승이 막을 내렸다.

1회부터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1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장운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장운호가 런다운에 걸렸지만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3루 주자 김태연이 득점했다. 키움은 2루수 송성문의 송구를 1루수 박병호가 잡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한화는 2사 1, 3루에서 키움 선발 이승호의 폭투로 점수 차를 4-0까지 벌렸다.

추가점도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4회 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최재훈이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더블 스틸로 2사 2, 3루. 하주석 타석에서 나온 이승호의 폭투 때 3루 주자 정은원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6회 말 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박병호의 병살타와 김재현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 초 쐐기점을 뽑았다. 1사 후 하주석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보크와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7-2를 만들었다.

이날 한화는 고졸 신인 김기중이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 쾌투로 데뷔 첫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2번 최재훈(4타수 2안타 1타점)과 3번 하주석(5타수 3안타 2득점)이 5안타를 합작했다. 5번 페레즈가 2안타, 6번 장운호도 2타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키움은 이승호가 4이닝 6실점(4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