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낙연, 푸틴이나 하는 짓 하면서 부끄러운 줄 몰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3일 '언론중재법'을 옹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푸틴, 두테르트나 하는 짓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언론 중재법은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권이 강행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언론재갈법’이라고 칭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반언을 반박하며 “사실과 다른 터무니없는 비난”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사를 페북에 공유하며 이른바 언론 중재법에 담긴 내용이 러시아나 필리핀 수준의 언론 탄압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님 질문이 있다"며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라는 보도는 진짜 뉴스입니까, 가짜 뉴스입니까”라고 물었다.

표창장이 가짜라고 1심과 2심 법원의 판단이 내려졌음에도 여당 일부와 여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언론중재법이 통과될 경우 이처럼 첨예한 논란을 다루는 기사작성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 진 교수가 이같은 질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후보도 답해달라”고 덧붙이며 페북을 마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