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팩플] IT 노조에 대한 설문 결과를 언박싱합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팩플레터 26호, 2020.10.23.

Today's Topic
IT 업계 노조 확산 

팩플레터 26호

팩플레터 26호

안녕하세요.미래를 검증하는 팩플입니다. 팩플레터 25호에서 IT 업계에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 확산되는 데 대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팩플레터 26호

팩플레터 26호

설문 응답자의 87%가 IT업계의 노조 확산을 '긍정적'으로 보셨습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신 분은 13%였습니다. 그렇게 판단하신 이유, 후속 질문 결과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긍정적으로 보신 분들께 그 이유를 모두 골라 달라고 했습니다.

팩플레터 26호

팩플레터 26호

가장 많은 응답은 '언제 어디서든 노동자는 노조를 만들 권리가 있으니까'(67%)였습니다. 외부에선 판교 IT노조에 대해 "처우도 좋고 복지혜택도 많은 회사에 다니는데 왜 노조가 필요하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조를 설립할 권리가 있다”는 답변을 하죠.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어느 조직이나 문제는 있는 법이니까요.

‘권고사직 등 IT업계 고용 불안정이 심각하니까’(29%)라는 답변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게임업계에 남아있는 '사실상 해고에 가까운 권고사직' 관행을 지적해주신 거겠죠. ‘IT회사 경영성과에 비해 직원 보상이 부족하니까’(24%), ‘IT산업이 성장해 이젠 노조 생길 때가 됐으니까’(22%)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에는 IT노조의 확산을 부정적으로 보신 분들이 꼽은 이유입니다.

팩플레터 26호

팩플레터 26호

‘상급단체의 정치투쟁에 동원될 것 같아서’(67%)가 가장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기성 노조 산하 지회 형태로 노조가 생기다보니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 답변으로 보입니다. ‘빠르고 유연한 IT산업 특성에 안 맞는거 같아서’(53%)라는 답변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IT근로자의 임금ㆍ복지 수준이 높은 편이어서’와 ‘아직 IT산업이 성장 중이라 시기상조인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20% 동률로 나왔습니다.
다음은 모든 응답자에게 드린 공통질문입니다. 국내 IT업계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팩플레터 26호

팩플레터 26호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9%가 ‘장시간 노동금지’를 꼽았습니다. 주 52시간제 도입과 포괄임금제 폐지 등으로 해결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는 이들이 존재하는 점을 지적해 주신 결과로 보입니다. ‘공정한 성과 평가 및 보상’(28%) 이라는 응답도 많았습니다. 각자 받는 보상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왜 차이가 나는지 기준은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는 의미겠죠. 고용안정이 19%로 뒤를 이었습니다. ‘복지개선’(3%), ‘임금인상’(1%)을 택하신 분은 적었습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해주신 분 중 IT업계 종사자는 33%, 타 업종 종사자는 67%였습니다. IT업계 종사 여부에 따라 IT노조에 대한 견해가 나뉘지는 않았습니다. IT노조에 대한 긍정 답변 비율이 IT업계 종사자라고 답한 분(92%)과 타 업종 종사자라고 답한 분(85%)에서 모두 높게 나왔거든요.


설문 결과, 오늘도 흥미로우셨나요? 😀

팩플레터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요.
💌화요일, 이슈견적서 FACTPL_Explain이 담긴 레터를 발송합니다.
💌금요일, 그 주 레터의 설문 결과를 언박싱한 레터를 보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