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란치 「서울평화상」수상/상금 30만불 로잔 올림픽박물관에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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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서울평화상을 첫 수상했다.
서울평화상위원회(위원장 김용식)는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노태우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시상식을 갖고 사마란치 위원장에게 상장과 상패ㆍ상금 30만달러를 수여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수상 후 답사를 통해 『올림픽운동이야말로 궁극적으로는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으며 세계평화는 우리의 영원한 목표이자 가장 소중이 여겨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이번 수상은 개인이 아니라 제가 IOC위원장으로서 10년 동안 수행한 역할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상금 전액을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세워지고 있는 올림픽박물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울올림픽 1주년이 되는 지난 89년 9월 서울올림픽의 성과를 기념하고 인류의 화합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서울평화상을 제정,2년마다 수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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