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승현, 오리온스 빛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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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오리온스가 연장전 끝에 KCC를 꺾었다. 오리온스는 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74-77로 뒤져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직전 외국인 선수 피트 마이클(35득점)이 3점짜리 동점 슛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까지 몰고 간 뒤 김승현의 막판 분전에 힘입어 88-8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홈 3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4승2패를 기록하고 부산 KTF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김승현(8득점)은 지난달 24일 KTF와의 경기에서 허리를 다쳐 2경기를 결장한 뒤 이날 코트로 돌아와 연장전에서만 5점을 넣는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골밑슛과 골밑슛, 외곽포와 외곽포를 서로 때리고 맞으면서 4쿼터 말까지도 접전이 계속됐다. 경기 종료 2분40여 초를 남겨두고도 스코어는 71-71로 동점이었다. 종료 14초7을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쥔 오리온스는 마이클의 버저 소리와 함께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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