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계좌 강제정리에 일선직원도 강력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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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악성외상주식 강제처분을 둘러싸고 증권사 경영진과 일선직원간에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증권사 사장단은 지난 8일 깡통계좌(보유주식값이 신용대출금보다 적은 계좌)를 내달 10일 일제히 반대매매키로 결의한데 이어 영업담당 임원들은 10일 곧 깡통계좌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악성외상주식도 최대한 정리하라고 일선점포에 시달했으나 일선직원들은 투자자들의 반발을 감안할때 회사측의 이같은 방침은 무리한 요구라고 맞서고 있다.
지점장을 포함한 일선점포 관계자들은 보유주식을 다 팔아도 건질 수 있는 돈이 거의 없는 담보비율 1백∼1백30%선의 악성외상주식의 경우 각 지점에서 투자자를 어떤 식으로 설득해도 반대매매에 응하지 않는 현실을 회사측이 잘 알면서도 이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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