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여의도 행사/내년부터 폐지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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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현재 3년 단위로 개최하는 서울 여의도 3군합동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육ㆍ해ㆍ공군 각 군별 특성과 역사성을 살린 기념행사를 만들어 치르도록 하되 10월1일 국군의 날은 부대별로 기념식만 갖는 방안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3일 『각군별 행사로 육군의 경우 6ㆍ25때 낙동강 전선돌파일인 9월16일을 기념키 위한 국토종단대행진ㆍ마라톤 등의 기념행사가 고려될 수 있으며,해군과 해병은 인천상륙작전일(9월15일),9ㆍ28 수복일을 기념하기 위한 중앙청 옥탑 태극기 게양장면 재연등 역사적인 현장을 되살리는 방법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군의 날 행사가 대외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방위력의 과시로 전쟁 재발에 대한 오판을 못하도록 하고 대내적으로는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안보에 대한 믿음을 줌으로써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그러나 행사당일은 물론 사전 예행연습기간중의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과 주변 영세상들의 생업문제등 때문에 이같은 폐지검토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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