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경쟁력] 대형마트 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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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경기도 죽전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구입한 물건을 계산하고 있다.

올해 연간 사상 최대인 38개 점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구 5만 명 이하 중소도시에도 출점하는 등 여느 해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형마트 부문에선 신세계 이마트(74점)가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71점)와 롯데마트(68점)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 점수가 지난해보다 2점,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1점씩 오르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경쟁력지수가 높아졌다. 지난해 조사에 포함됐던 한국까르푸는 올해 이랜드에 인수됨에 따라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마트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선발업체라는 이점과 함께 ▶경쟁업체보다 점포가 많아 소비자 접근이 쉽고▶바이어의 구매력이 강해 상품을 상대적으로 싸게 조달하는 능력이 앞서며▶최저가 정책 등 소비자에 다가간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펼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이경상 대표는 "소비자의 쇼핑 경향을 철저히 분석해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서비스도 고객을 만족시키느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2위를 차지한 홈플러스는 전체 평가에선 이마트보다 열세지만 이용자 측면에서 이마트와 대등한 평가를 받아 향후 성장세가 주목된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의 고급화를 선도하면서 점포당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이마트를 추격하고있다. 다만 홈플러스는 롯데마트와 함께 비용자 측면에서 이마트에 비해 저조한 점수를 받아 향후 점포 확장 때 비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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