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녀와 잤을까?' 예고편 상영 불가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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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개봉을 앞둔 섹스 스캔들 코미디 '누가 그녀와 잤을까?'(감독 김유성,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예고편 극장 상영이 불발되었다. 영화 예고편이 심의 반려된 가운데 그 내용이 호기심을 이끌고 있다.

"교생과 어제 학교에서 그 짓 하다 걸렸대!"라는 목소리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학생주임 시라소니(이혁재 분)가 애니매이션 캐릭터로 어둠 속에서 등장한다. 곧이어 영화 제목과 섹스 스캔들 용의자-박준규, 하석진, 하동훈을 라이터 불로 비추며 섹스 스캔들과 범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범인을 찾는 스토리가 영화의 주된 줄거리이기 때문에 예고편에서는 범인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며 이목을 끈다.

예고편 심의에서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남학생이 복사기 위에 여자를 앉힌 후 격정적인 키스를 하는 애니메이션 장면, 학생 가방 속에서 줄줄이 나오는 성인 용품 장면을 비롯해 순결한 마음과는 달리 철저히 본능에 따르는 건강한 신체의 소유자 재성(박준규 분)의 거대한 신체 변화(?) 장면 등이다.

심의에 문제가 된 부분은 이 장면뿐만이 아니다. 영상 후반부에 나오는 '11월, 발칙한 교복 속 사정이 드디어 벗겨진다!'라는 개봉 고지 문구도 지적됐다. 제작사 측은 심의를 고려해 2차 예고편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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