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더니즘 조명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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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후기 산업사회의 예술사조로 인식돼온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집중적 논의와 실천적 검증활동이 젊은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서구에서 50년대에 대두된 사조로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원주의와 해체주의를 표방하는 일종의 문화분열 운동(사조).
최근 문학·음악·미술·무용. 영화 등 5개 예술분야에서 활동중인 젊은 예술가 30여명은「신세대 예술 운동 협회」를 결성,「포스트 모던 페스티벌」을 앞으로 10년간 매년 열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정신적 공감대를 확인하고 그것이 문자·시각·청각·육체언어 등 상이한 표현양식을 통해 독특하게 표출되는 과정을 검증, 예술영역 확대를 통한 새로운 시대 정신을 예술작품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펼치는 포스트 모던 페스티벌은 현재 예술계에서 논의가 활발한 포스트모더니즘이 각 예술 장르에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지를 동일공간에 펼쳐 보여 이 사조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8월24∼30일 서울동숭동 소나무 갤러리에서 열릴 제1회 행사에선 오전10시∼오후7시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이어 밤 9시까지 시 낭송·댄스·연주회·영화상영 등이 펼쳐진다.
특히 첫날에는 각 분야의 큐레이터들이 주제발표를 벌이며 30일에는 이 페스티벌 참가자전원이 모여 결과보고대회를 가진 뒤 이 결과를 토대로 91년 페스티벌을 준비하게된다.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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