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챔프6차전] 3승3패 … 갈 데까지 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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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카디널스 유격수 데이비드 엑스타인(왼쪽)이 4회 말 메츠 숀 그린의 안타를 잡으려고 몸을 날리고 있다. 2루 주자 벨트란이 타구를 쳐다보며 3루로 뛰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결국 7차전까지 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2승3패로 몰렸던 뉴욕 메츠는 19일(한국시간) 뉴욕에서 벌어진 6차전에서 선발투수 존 메인의 호투를 발판삼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2로 물리쳐 벼랑에서 살아났다.

양팀은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20일 오전 9시20분부터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메츠의 방망이가 모처럼 터졌다. 메츠는 1회 말 톱타자 호세 레예스가 카디널스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다. 4회에는 카를로스 벨트란, 데이비드 라이트, 숀 그린의 3안타를 묶어 2-0으로 달아났다.

메츠는 7회 말 마이클 터커와 레예스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 3루에서 폴 로두카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0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카디널스는 9회 초 3개의 안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메츠 선발 메인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빼앗으면서 무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투수가 됐다. 카디널스의 카펜터는 포스트시즌 통산 7번째 선발등판 만에 첫 패전을 기록했다.

메츠는 7차전에서 대런 올리버를, 카디널스는 제프 수판을 각각 선발투수로 등판시킨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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