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패션 탈 도시 "자유만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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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녹음이 우거진 산과 파도가 출렁이는 해변이 일상에 찌든 도시인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때다. 올해는 빨리 찾아 든 지루한 장마 비로 아직 본격적 무더위는 시작되지 않고 있지만 피곤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기만 하다.
「탈 도시」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옷차림은 간편한 것이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심한 노출로 보는 사람의 시선을 민망하지 않게 유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올해는 특히 밀착성이 강한 스펀 조직을 이용한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투명하게 속이 비쳐 보이는 시드 루 소재의 의상들이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피서지에서 활동성이 좋은 샤넬 길이의 클롯 반바지, 사파리 류의 재킷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자인들.
한쪽 부분에 가볍게 매듭을 지어 주는 식으로 처리해 자연스런 드 래핑을 유도한 스커트들도 많이 눈에 띈다.
의상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피서지 모드를 소개한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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