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타려 위장사고 일으킨 탐정 물『선 번』|앤터니 퀸 주연 4부 작 이 SF 영화『우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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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우주의 보물을 찾아…>
KBS-1TV 여름방학특선『우주의 보물섬(Treasure Island)』(21일 오후4시50분, 22일 오후4시20분)=앤터니 퀸 주연의 청소년용 이탈리아 SF 영화.
서기 2300년 우주의 한 혹성에 감춰진 보물을 놓고 해적·어린 소년 등 이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보물섬』의 시대와 배경을 미래의 우주로 뒤바꿔 놓은 셈.
4부 작으로 3, 4부는 28, 29일 각각 방송된다.

<미녀 패러 포세트 출연>
MBC-TV 주말의 명화『선 번(Sunburn)』(21일 밤10시50분)=멕시코의 휴양지 아카풀코를 배경으로 세계적 여우 패러 포세트의 미모를 볼 수 있다.
패러 포세트는 영-미 합작인 이 영화에서 요염한 몸매를 유감없이 보여줘 세계적 스타의 자리를 굳혔다. 그녀의 전성시기인 79년 제작.
보험금을 타기 위한 위장사고로 좇고 좇기는 탐정영화로 전형적인 시간 보내기 좋은 오락영화.

<기억 상실증에 걸려…>
KBS-3TV 세계명작 감상『밤의 여로(Night Voyage)』(22일 낮12시10분)=1887년 노르웨이 북부지역을 무대로 한 북구의 휴먼스토리를 영화화 한 것. 해변에서 실종돼 기억상실증에 걸린 어린 소녀가 한 어부에 의해 구출돼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방랑객들과 사귀며 가난하지만 즐거운 생활을 하는데 차츰 기억이 되살아나 원래의 부모를 찾아간다는 내용.

<우주정거장 싸고 전쟁>
KBS-1TV 명화극장『우주전쟁(The War The Planets)』(22일 밤10시40분)=외계에 지구인들이 건설한 우주정거장들을 놓고 싸움을 벌이는 우주 SF 영화.
외계에서 몸은 없지만 높은 지능과 엄청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는 디아파노이드 란 종족이 나타나 우주정거장을 점령한다.
디아파노이드에 세뇌 당한 지구인이 다른 지구인과 마찰을 겪는다는 얘기.
주연 토니 러셀·리사가스로니, 감독 앤터니 로슨.

<무성영화 제작과정 담아>
◇AFKN-TV『무성영화(Silent Movie)』(21일 밤10시25분)=76년 멜 브룩스 감독·주연의 명화.
무성영화를 76년에 다시 만들어 보려는 엘 브룩스 감독의 영화제작 과정을 코믹하게 각색한 영화.
시종 시청자를 즐겁게 하는 개그와 광기로 진행되면서도 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로 최고작품이란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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