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땅에 아파트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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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의 택지 개발이 대규모 단지 위주의 단지식 공급에서 기존 시가지 사이에 끼어있는 2만평 이하의 자투리 녹지를 개발, 소형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도심 녹지도 없어지게 됐다.
서울시는 9일 1차 조사를 통해 대상 자투리 녹지가 30여 곳 30만평 정도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달 중 대상 지역을 결정, 내년 상반기부터 이 땅에 1만5천여 가구의 시영 아파트 (25·7평 이하) 를 지어 영세민에게 분양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방침이 대형 단지식 개발은 자연 녹지의 대규모 잠식이 불가피한데다 현재 자투리 녹지에는 비닐하우스·가건물·자재적치장 등이 널려있어 도시 정비를 위해서도 활용할 필요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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