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외가친척 서울거주 밝혀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된 대한항공858기 폭파범 김현희씨(28ㆍ여) 외할아버지의 사촌동생이 서울에 살고있는 것으로 밝혀져 조만간 혈육상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친척은 김양 외할아버지의 사촌동생 임관호씨(69ㆍ서울 남현동 602 이화연립)로 임씨는 87년 KAL기 폭파 당시 김씨 어머니 임명식씨가 개성 만월중학교 역사교사로 재직했다는 보도를 보고 김씨가 혹시 형님의 외손녀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있다가 최근 김씨가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교인들을 통해 김씨의 외삼촌,이모 등의 이름을 확인해 김씨가 자신의 혈육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씨는 또 해방직후 자신이 서울로 내려올때 명식씨는 개성 호수돈여고 3학년에 재학중이었다고 술회했다.
임씨는 현재 김양의 어머니 명식씨와 같은 항렬인 재식ㆍ남식ㆍ혜선씨를 슬하에 두고 남현동에서 31년째 살고있으며 직업은 없는것으로 밝혀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