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실점 8강 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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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로마·제노바=외신종합】 홈팀 이탈리아와 복병 아일랜드가 제14회 월드컵축구대회에서 8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는 26일 새벅 로마 올림피코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l6강전에서 골게터 살바톨레 스킬라치의 선취골과 세레나의 추가골로 2-0으로 완승, 우승고지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이에 앞서 제노바의 루이 페라리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일랜드와 루마니아의 16강 대결은 연장전까지 가는 1백20분간의 접전에서도 승부를 내지못한뒤 60년 영국축구의 영웅 보비 찰턴의 친동생 잭찰턴감독이 이끄는 아일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월드컵 첫출전에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82년 스페인대회 우승에 이어 8년만에 월드컵 네번째 우승을 향해 무실점으로 순항중이고 이 대회전까지만해도 알려지지 않았던 스킬라치는 오스트리아·체코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이날 다시 결승골을 기록, 이번대회에서 3개의 결승골을 넣은 스타로 부상했다.
이날까지 6골에 무실점을 기록한 이탈리아는 오는 7월1일 새벽4시 아일랜드와 8강전을 갖게되며 4강 진출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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