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금고 33억 털어/일당3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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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15일 차량을 이용,회사사무실 금고만을 골라 33억4천여만원을 턴 김대원씨(34ㆍ무직ㆍ특수절도전과7범ㆍ주거부정) 등 금고털이 전문일당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이들이 턴 채권ㆍ수표 등을 헐값에 사들여 시중에 되팔아온 김재홍씨(32ㆍ고물상ㆍ서울 방이동 136의9)를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88년 10월23일 오전4시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진성레미콘 사무실에 침입,미리 준비한 망치ㆍ드라이버 등으로 대형금고를 부수고 현금ㆍ자기앞수표ㆍ채권 등 33억3천여만원을 털어 미리준비한 소나타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는 등 지금까지 서울 방이동ㆍ길동ㆍ오금동 일대의 사무실에 침입,33억4천여만원을 턴 혐의다.
또 고물상 김씨는 이들이 훔쳐온 채권ㆍ금반지 등을 시중가의 반값으로 사들여 이를 자신이 거래하는 채권업자와 금은방에 팔아넘겨 1천여만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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