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빛나, '황진이' 목욕신으로 속살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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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공주' 왕빛나가 뽀얀 나신으로 촬영장을 후끈 달궜다.

왕빛나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 세트장에서 진행된 KBS 2TV 새 퓨전사극 '황진이'촬영장에서 가슴을 질끈 동여맨 모시 속옷 차림으로 목욕하는 장면을 연기해냈다.

이날 오전부터 2시간여 계속된 촬영 현장은 스태프들사이에서도 찔러도 피한방울 날 것 같지 않은 이미지의 왕빛나가 과연 어디까지, 또 얼마나 농염한 장면을 연출해낼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 장면은 기녀 부용(왕빛나 분)이 이생각 저생각으로 잠못 이루는 밤 욕조에 깊숙이 몸을 담그는 설정. 아침 일찍부터 머리 손질을 하고 준비하고 있던 왕빛나는 이날 욕조 장면을 촬영하며 뭇남성들을 유혹하듯 묘한 눈빛과 함께 늘씬한 몸매를 공개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했다.

왕빛나는 "극중에서는 늘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지만, 실제 연기에 있어서만은 황진이에 뒤지고 싶지 않다"면서 "목욕장면이 첫 촬영인데다 최근 하지원이 연출해낸 바 있는 폭포수 장면과 비교될 것 같아 무척 긴장되고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왕빛나는 드라마를 위해 인남순 한국 전통문화 연구원장, 한 살 어린 동생이며 전통무용가인 왕윤나에게도 춤과 거문고를 사사받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극중 황진이에 대한 질투심으로 온갖 계략을 꾸미고 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 악녀로 등장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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