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날치기 "극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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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7일 하룻동안 2인조 오토바이·차량 날치기가 4건이나 발생,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범인들은 은행주변에 숨어있다 현금등을 인출해가는 경리사원·주부등 부녀자들만 골라 범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7일 오후2시50분쯤 서울시흥본동889 앞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20대청년 2명이 외환은행시흥동지점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나오던 김옥희씨(31·여·회사원·서울당산동)의 현금 3백만원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범인들은 골목길에 숨어있다 1명이 김씨의 뒤목으로 다가가 핸드백을 날치기한뒤 다른 1명이 시동을 걸고 대기중이던 오토바이를 타고함께 달아났다.
▲7일 오전11시15분쯤 서울여의도동37 라이프쇼핑 앞길에서 외환은행여의도지점에서 회사공금을 찾아 나오던 정모양(19·서울대치동)이 오토바이를 탄 20대청년 2명에게 현금4백만원이 든 쇼핑백을 날치기 당했다.
▲또 이날 오후3시20분쯤 서울교남동61 세진가구 앞길에서 국민은행서대문지점에서 현금을 찾아 나오던 정희숙씨·(37·여·상업·서울송월동)가 오토바이를 탄 20대 2인조에게 현금 2백만원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1백25㏄ 소형오토바이를 사용했고 은행주변을 범행장소로 삼은 점등을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이 아닌가보고 수사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9시40분쯤에는 서울서초3동 삼덕공업사 앞길에서 귀가중이던 유순미씨 (49·주부·서울반포동 삼호가든아파트)가 로열승용차를 탄 20대청년 2명에게 13만원이든 핸드백을 날치기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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