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도 ITF한국남녀테니스서키트 2차대회 남녀단식에서 배남주(배남주·호유)와 박말심 (박말심·조홍은)이 각각 신예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올림픽공원코트에서 벌어진 최종일 남자단식결승에서 왼손잡이 배남주는 상승세의 대학강호 신한철(신한철·명지대)을 맞아 강력한 서비스와 절묘한 패싱샷을 구사한 끝에 6-4, 6-4로 승리, 8백12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이로써 배남주는 올시즌 들어 1차대회 우승에 이어 종별선수권등 3관왕이 됐다.
한편 포철의 김일순(김일순) 이정명(이정명) 쌍두마차가 미국 서키트대회출전으로 빠진 어자단식에서는 박말심이 실업2년생 표혜정(표혜정·대우중공업)을 6-2, 6-4로 여유있게 제압, 6백5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날 배남주는 국내선수중 볼의 강약조절과 서비스 리턴의 볼센스가 가강 뛰어나다는 신한철을 맞아 1세트에선 3-2로 뒤지는등 주도권을 뻣기며 밀려가다 4-4 타이를 만든후 전세를 뒤엎어 승기를 잡았다.
배남주는 2세트에서도 제1서비스의 성공률이 높은데다 절묘한 패싱샷을 구사하며 주도권을 잡아 6-4로 여유있게 이겼다.
◇최종일 결승(4일·올림픽코트)
▲남자단식
배남주2(호유) (6-4, 6-4) 0신한철(명지대)
▲여자단식
박말심2(조흥은) (6-2, 6-4) 0표혜정(대우중공업)
▲ 동복식
루키아구스티나2(인도네시아) (5-7, 6-3, 6-1) 1박숙자 김연숙(국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