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같은 고급 공동 주택 '타운하우스' 잇딴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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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택과 아파트의 중간 형태로, 단독주택과 콘도미니엄의 장점을 살린 주거 개념의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동정원에 하나 이상의 다른 집과 붙어 있는 타운하우스는 복층 형식의 합벽식 구조를 취하고 있는 저층 저밀도 공동주택이다.

여러 가구가 지붕을 공유하며 1개동을 이루고 있어 외형상 공동주택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각각 분리된 출입문을 가지고 있다. 즉 외관상 하나의 건물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여러 채의 단독주택이 들어서는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동탄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 조성, 신도시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그만큼 교통.문화.교육여건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동시에 주변 아파트값 상승에 따라 타운하우스 시세도 동반상승, 투자가치로서도 매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타운하우스, 분양 잇따라=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종건설은 이달 중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에서 87 ̄92평형 55가구의 '세종그랑시아 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극동건설도 10월에 용인 동백과 죽전에서 각각 38가구와 48가구의 타운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나종합건설은 인천 운서지구에서 11월쯤 46~53평형 148가구 규모의 '가나타운하우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파주 교하지구에서는 월드건설이 143가구의 타운하dn스를 같은 달부터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르면 연말쯤 용인 동천동에 짓는 2512가구 규모의 래미안 가운데 70가구를 타운하우스로 공급할 방침이다.

◇투자 매력있나=타운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정원과 일조권을 확보하면서도 개인 프라이버시를 철저하게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단독주택 형태이면서도 이웃집이 가까이 있어 방범효과와 관리가 쉬운데다 소음과 주차문제도 별로 없다. 대다수가 대형 평형 위주여서 고급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급 수요가 관심가져볼 만하다.

다만, 분양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만큼 환금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급 물량이 적고 대부분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실수요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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