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6개사단 감축/항공모함·미사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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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AFP=연합】 미국은 2척의 항공모함과 52척의 다른 선박을 감축하는 한편 트라이던트 탄도미사일 적재 잠수함의 건조를 중단하고 육군 6개 사단병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타임스지는 이날 국방부 비밀문서들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군당국은 이밖에도 이동식 지상발사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의 건조와 배치를 유예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군당국의 이같은 제의는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이 향후 수년간의 병력및 무기감축에 관해 각군에 세부사항을 요구한 데 대해 육·해·공군 장관들이 제출한 것으로 오는 92∼97회계연도 기간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들 제안중에는 앞서 체니장관이 제의했던 것과 같이 B­2 스텔스폭격기수를 당초계획인 1백32대에서 75대로 줄이고 육군병력을 현재의 78만1천명에서 오는 97년까지 50만명으로 줄이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들 신문들은 또 해군이 현 5백49척의 군함을 4백88척으로 감축할 것을 요구,처음으로 군함숫자에 대한 이견을 해소했다고 밝히고 트라이던트 미사일 탑재잠수함의 경우 21척에서 18척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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