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리 '나'형 쉬워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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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6일 치러진 9월 수능모의고사 평가는 수리 나형과 외국어를 제외하고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가에서는 11월 16일 실시하는 2007학년도 수능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수리 가.나형 점수 차 줄어=9월 모의수능에서 가형 최고점은 141점(두 명)인 반면 나형은 142점(726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6점 차) 때보다 점수 차가 줄었다. 평가원이 가형에 비해 나형의 문제를 더 쉽게 출제해 표준점수 최고점을 조정하려 한 것이다.

김영일 강남중앙학원장은 "나형을 쉽게 출제해 표준점수 최고점을 낮추는 경향은 실제 수능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어렵고, 공부해야 할 범위가 넓은 가형을 기피하려는 현상이 뚜렷해지자 수능 출제 기관이 가형의 표준점수 불리 현상을 없애 주려 한다는 것이다.

◆ 언어.탐구 주의=9월 수능에서는 언어.탐구 영역의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높았다. 특히 탐구 영역이 어려워 표준점수 최고점과 등급 구분 점수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대부분 상승했다. 과학탐구는 전반적으로 2006 수능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12점가량 상승했다.

◆ 대비법=올해 수능 역시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면서도 영역별 두세 개의 난이도 높은 문제가 변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난이도 높은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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