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달 맞아 어린이용 도서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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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청소년의 달을 맞아 동화를 비롯한 각종 어린이용 도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철학서적 전문출판사인 서광사는 어린이날을 겨냥, 이탈리아 작가들의 작품을 옮긴 『사람과 지혜가 담긴 동화』 6권을 출간했다.
이탈리아의 치타노바출 삽화필름을 게공받아 제작된 이들 동화는 에느네스토 올리베로의 『나만이 아는 나라』『평화의 나라』『보물이 숨겨져 있는 나라』, 마탈데 아뇰레티의 『비릴로의 동물농장』,에지디오 산단커의『여덟가지 진짜이야기』, 에스메스 리곤의 『장난꾸러기 꼬마 전구』등이며 6권 모두 이탈리아대사관에 근무하는 김홍래씨가 번역을 맡았다. 『환상적이고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전쟁과 공해가 빚어낸 슬픈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게 한다』는게 출판사측이 밝히는 기획의도.
도서출판 내일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퓨처리티과학문고」를 기획, 우선 『터벅 터벅 네발? 두발!』(인류) 『번쩍번쩍 내 나리 2500』(전기) 『와글와글 우주티킷 2000냥』(우주) 『아슬아슬 어른들의 불장난』(핵전쟁) 『오톨오톨 알고보니 곰보야』(달) 『뒤죽박죽 이름도 지어줘요』(생명공학)등 1차분 6권을 발간했다. 이 문고는 아이작 아시모프교수의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란 책을 토대로 방송작가 최헌씨가 내용을 픽션화해 쓴 과학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표현, 실물에 입각한 일러스트 등으로 책을 읽어가는 동안 알게 모르게 정확한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도서출판다섯 수레는 1차분 10권에 이어 이번에 다시 2차분 10권을 펴냈다. 『비행기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요?』『배는 어떻게 물위에 뜰까요?』『산이란 무엇일까요?』『정글은 어떤 곳인가요?』『여름에는 왜 더울까요?』『밤에는 왜 어두워질까요?』『동물들은 왜 겨울잠을 잘까요?』『달은 무엇일까요?』『사막이란 무엇일까요?』『무지개는 무엇일까요?』등. 주변의 사물들을 알기 시작하면서『왜?』 『어떻게?』 『무엇?』 등의 의문사를 붙여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각권 모두 쉬운 말에 재미있는 원색그림을 곁들여 엮었고 김정흠 박사(고려대교수·물리학)가 감수를 맡았다.
이밖에 창작과 비평사가 김일광씨의 『아버지의바다』, 조한순씨의 『뚱뚱이안경』 등 창작동화집과 중국 현대동화집 『왕시껑의 새로운 경험』 을 동시에 펴냈고 최근들어 아동물 발간에 열을 쏟기 시작한 현암사도 이준연 동화집 『종이새가 된 편지』, 김태영씨의 성교육동화 『아기씨 꽃씨 사랑의 씨』를 출간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88년과 작년에 이어 사보 『조흥소식』 에 실렸던 창작동화 12편을 묶은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를 발간, 어린이날을 위해 전국에 무료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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