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월드컵16강 진출 〃불안〃|기동력·근성 찾아볼 수 없고 수비 허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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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탈리아 월드컵축구대회를 불과 한달여 남짓 남겨놓고 있는 국가대표팀이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어 l6강 진출목표가 또다시 한낱 꿈으로 그칠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대표팀은 이탈리아대회 예선 마지막 상대인 우루과이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파라과이1부리그 2위팀인 과라니클럽팀을 초청, 두차례의 평가전을 벌였으나 1무1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파라과이팀과의 평가전은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대표팀의 전술·전략 등을 적용,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전력을 점검해본다는 점에서 승패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나 클럽팀을 이기지 못한 전력으로 우루과이대표팀을 꺾어보겠다는 것은 과욕이라 하겠다. ,
더욱이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본선에서 승부수로 보고있는 기습속공이나 롱킥을 이용한역습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 근성 등도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대표팀은 전반에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도 후반에 체력의 급강하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특히 수비의 조직력 허술로 실점하는 허점을 노출했다.
사나브리아 과라니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한국이 월드컵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골에리어에서의 수비력보강 ▲페널티지역부근에서의 상대 세트플레이에 따른 수비라인의 위치 선정 ▲체력육성·체력안배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고 말했다.
이회택(이회택)감독은 『체력훈련을 마친직 후라 거의 모든 선수가 컨디션이 극히 저조하고 GK김풍주(김풍주) 스토퍼 정용환 (정룡환) 풀백 최강희(최강희)등이 부상, 수비에 허점이 많았다』 면서 『이번 평가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앞으로의 평가전을 통해 보완해나가면서 월드컵 본선에 맞춰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 고 밝혔다.
◇최종경기(5일·잠실운) 파라과이(1승1무) 2(1-0 2-0)1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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