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뛰는 한국 육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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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육상이 배경아시안게임에서 확실한 금메달종목이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자칫 「노메달」의 치욕을 맛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오픈전을로 치러지고 있는 제19회 육상종별선수권대회는 3일째인 3일까지 남자경보와 여자투창에서 모두 4개의 한국신기록이 수립됐을 뿐 대부분의 국가대표선수들이 극도로 부진, 배경아시안게임을 4개월 남짓 앞두고 기록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남일반 3천m 장애물경기에서 신기록 작성의 기대를 모았던 진수선 (진수선·진로)은 8분59초56을 기록, 자신이 지난해 세운 한국최고기록 (8분57초20)에 2초36 뒤진 채 우승했다.
또 남자높이뛰기에서 2m25cm로 한국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조현욱 (조현욱·부산대)은 겨우 2m12cm넘어 대학부 우승에 만족했고 여자부의 간판 김희선(금희맹·코오롱)도 1m81cm를 기록, 자신이 서울올림픽 때 세운 한국최고기록(1m92cm) 11cm나 처졌다.
남자멀리뛰기에서는 국가대표 김원진 (김원진·한체대)이 7m52cm를 뛰어 자신의 한국최고기록 (8m3cm)에 11cm나 부족했다.
◇제3일 (3일·잠실종합운)
▲남일반4백m=①윤남한(충남도청) 47초68▲남대장대높이뛰기=①김철균 (동아대) 5m30cm
▲여일반1만m=ⓛ이정숙(용인군청)34분58초12▲여고1천5백m=①이년호 (광동여고) 4분24초03▲여일반4백m계주=①안산시청46초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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