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무임승차 2.7% 불과/항의태업 9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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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KBSㆍ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투입등에 항의,서울 지하철공사 노조가 1일 오후3시부터 자정까지 무임승차운행을 강행해 일부 승객들은 무임승차를 했으나 대부분은 정상개찰이 이루어졌다.
지하철공사측은 이날 무임승차한 승객은 9만5천명으로 무임승차율이 2.7%에 그쳤다고 밝혔다.
공사측이 밝힌 이날 수입감소액은 1천4백만원.
무임승차율이 낮은 것은 지하철공사측이 본사직원및 구청직원 1천2백여명과 경찰 6백여명을 각역에 배치,매표업무를 하게했고 시민 상당수도 표를 사서 승차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조측은 이날 무임승차 스티커를 붙이고 안내방송을 하면서 을지로3가역ㆍ뚝섬역등의 개찰구를 열어 놓았으며 일부역에서는 대체근무를 나온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역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 주거나 매표를 방해한 노조원 7명을 연행,4명은 계속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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