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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꿀 ~ 꺽 빵·도넛·음료 제품에 두·참깨·호밀·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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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못생겨도 맛은 좋아=견과류나 곡물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품목은 바로 빵이다. 던킨도너츠는 최근 호박씨.참깨.호두.해바라기씨 등을 뿌려 만든 '찹쌀 추이스티' 3종을 내놨다. 도넛 반죽에 찹쌀을 첨가해 쫄깃쫄깃하게 만들어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없게 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함께 출시한 '호밀 바바리안'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는 많은 호밀을 주성분으로 만들었다. 피자업계 역시 견과류를 많이 활용한다. 도미노피자는 7월 호두를 토핑으로 넣은 '퍼프16 월넛 피자'를 선보였다. 패스트리와 같은 16겹의 피자 도우(빵) 위에 토핑으로 호두를 통째로 올렸다. 피자헛은 도우 자체에 곡물을 첨가한 제품을 올 초 내놨다. 반죽할 때부터 검은깨를 첨가, 숙성시킴으로써 고소한 맛을 살렸다고 한다. 한편 삼양사에선 가정에서도 쉽게 빵으로 만들 수 있는 '큐원 곡물빵 믹스'를 내놨다. 해바라기씨와 거칠게 빻은 호밀 등 각종 곡물을 넣었다. 별도의 재료를 구입하지 않고도 제빵기로 만들 수 있다.

◆시리얼에도 곡물 바람=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시리얼에도 곡물을 넣은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농심캘로그는 지난달 기존 '첵스'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오곡으로 만든 초코첵스 크런치'를 내놨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옥수수.쌀.밀.보리.귀리 등을 넣어 균형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지난해 내놓은 참깨.현미.검은콩.오곡 등 4종의 '곡물이야기' 시리얼도 계속 판매 중이다. 동서식품 역시 곡물을 넣은 '포스트 홀앤올 담백한 칠곡 후레이크'를 팔고 있다. 현미.통밀.통보리.통호밀.통귀리.통메밀 등의 곡물이 들어간 제품이다.

◆쏟아지는 곡물 음료=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각종 견과류를 골고루 넣은 음료 제품도 꽤 있다. 웅진식품이 내놓은 '아침햇살 든든'은 기존 쌀음료 '아침햇살'에 각종 곡물과 견과류를 첨가해 리뉴얼한 제품이다. 현미.흑미.보리.기장.수수.콩.밤.잣 등을 넣었다. CJ가 지난달 출시한 '모닝웰'도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을 겨냥해 마시면서 필수 영양소를 간단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콩.호박.호두 등 곡물과 견과류 20여 가지에 브로콜리.토마토.시금치 등을 갈아 한 병에 담았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회사 이롬에서 만든 생식 카페인 '애플키스'에서도 '곡물주스'를 팔고 있다. 45가지 곡물에 야채.견과류.수삼.가루녹차 등을 혼합한 음료다. 이 밖에 풀무원에서 새로 내놓은 '생가득 샐러드 드레싱 아몬드&호두'는 고소한 맛을 내면서 영양 성분을 보강한 것이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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