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행정수도 부지 찍어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 행정수도는 충청권에서 땅값이 싸면서 서울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 또 전통적인 풍수지리 사상을 감안해 산을 등지고 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이 선택된다.

신행정수도연구단 입지선정팀이 21일 신 행정수도가 들어설 곳의 입지 기준으로 제시한 조건이다. 연구단은 이날 신 행정수도 입지에 대한 세미나에서 15개 항목의 기준을 제시하고, 수도권.충청.영남.호남 등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연말까지 최종 입지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내년 초에 구성될 신 행정수도 입지 평가단은 입지 기준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후보 지역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 행정수도 건설 지원단 관계자는 "평가 항목별로 가중치를 주고 종합점수를 매겨 최종 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국가 균형 발전이란 목표를 위해 서울에서 멀고 인구 분산 효과가 크며 지역 간 균형 발전에 유리한 지역에 신 행정수도가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접근하기 쉽고 인천공항 및 다른 국내선 공항에서 가까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말 정부가 비슷한 기준과 방식으로 조사했을 때는 천원.장기(공주시).논산 등의 후보지 가운데 장기지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정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