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보험 선물 어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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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온다. 최근 명절 때가 되면 효도 보험이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곧잘 추천되고 있다. 효도 보험이란 정식 보험 상품 분류 명칭은 없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보험 업계에서는 노년층을 겨냥한 몇몇 건강 보험을 '효도 보험'이라고 부르며 판촉을 벌이고 있다. 효도 보험은 대체로 자식들이 부모를 곁에서 돌봐 드리지 못해 느낄 수 있는 무거운 마음을 대신해 노후 생활에 도움을 주는 보장을 내세우고있다. 특히 근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층의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효도 보험 상품중에는 뇌혈관질환(중풍), 관절염 등 주요 노인성 질환을 중점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또 간병인이 필요한 상태가 되었을 때 간병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도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효도 보험의 종류에는 장기간병보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보험과 상해보험 등이 있다.

장기간병보험(Long Term Care)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하여 활동에 제한이 있거나 인식 불명의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의 보조와 의료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하는데 필요한 비용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회사에 따라 보장내용의 차이는 있지만 치매나 중풍, 뇌졸중, 재해 등으로 장기 간병 상태가 되면 최장 10년동안 장기로 간병 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상품 구조에 따라 독립적인 형태의 연금형, 종신 보장형, 정기 보장형과 특약 형태의 장기 간병 보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장기 간병보다는 각종 노후 질환이나 사망을 보장하는 상품으로는 상해, 건강보험 등이 있다. 상해 보험은 비교적 싼 보험료로 고령층의 사고와 골절 등을 중점 보장한다. 건강 보험은 노년층의 암, 녹내장, 골다골증 등의 질병과 주요 장기의 이식 수술 등을 보장한다. 특약을 추가로 가입하면 치매 등으로 간병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때 간병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효도 보험을 선택하고 가입할때는 약관 등을 면밀히 살펴 적합한 것을 골라야한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을 겨냥한 상품인 만큼 가급적 보장 기간이 길수록 좋다고 말한다. 또 노인성 질환이나 치매 등 노년층과 관련된 질병을 많이 보장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장기 간병 보험은 치매나 장기 간병 상태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매나 장기 간병이 필요한 경우를 보험의 용어로는 '개호 상태'라 한다. 이같은 개호 상태는 어떤 경우를 가르킨다는 내용이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있다. 따라서 약관의 이들 구체적인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나서 판단이 서면 가입해야 나중에 분쟁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효도보험도 일반적인 종신보험처럼 다양한 특약의 선택이 가능하다. 따라서 효도보험에 가입하면서 재해와 암, 기타 치료와 관련한 특약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

◇어떤 상품 나와있나=대한생명의 '대한웰빙 실버 간병보험'은 자녀가 계약자일때 보험료를 1.5%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가입 연령은 40~70세이며 보장 기간은 90세까지다.

교보생명의 '교보 실버케어보험'은 치매와 장기 간병 상태를 보장해주는 노후 간병보험이다. 배우자형 특약 선택하면 한건 가입으로 부부 보장이 가능하다. 금호생명의 '스탠바이 실버 케어보험'은 노인성 5대질환과 치매를 집중 보장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가입연령은 37~70세. 보장은 80세까지와 종신 2가지가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 웰엔딩보험'은 토털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신한생명의 '골드안심 보험Ⅱ'는 사망 장해보장을 강화한 양로형 보험으로 연금 전환이 가능하다.

AIG생명의 'AIG 활기찬 노후보험'은 가입 연령은 50~70세이며 80세까지 보장한다는 것이다. 푸르덴셜 생명의 '실버널싱케어특약'은 치매 등의 장기간병상태 발생시 주계약 사망 보장금액의 최고 80%까지 연금형태로 선지급 받을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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