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서울대 1위 유지… 3급 이상 고위공무원단 1303명 출신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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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도입된 고위 공무원단(1~3급 고위 공직자) 소속 공무원 1303명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이 전체 대졸자의 25.1%(317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고려대.연세대 순이었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가 전체의 5.3%(69명)로 1위를 차지했고, 경북고.광주일고.서울고 등이 다음 순이었다.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13일 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고위 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의 신상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자료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고위 공직자 1265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317명이었고 고려대 106명, 연세대 94명, 성균관대 92명, 육군사관학교 79명 등이었다. 고교를 졸업한 1302명 가운데 경기고 출신은 69명이었고, 경북고와 광주일고는 각각 48명, 44명이었다.

서울대와 경기고 출신은 주로 경제 관련 부처와 기관에 많이 포진했다. 금융감독위원회(57.1%), 공정거래위(56.3%), 산림청(52.9%), 기획예산처(51.6%),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50%), 재경부(45.2%) 등에 서울대 출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와대 비서실의 서울대 출신은 32.85%였다. 또 공정거래위(31.3%), 재경부(31%), 기획예산처(25.8%), 민주평통(20%) 등에 경기고 출신 비율이 높았다.

행정부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가운데 검사, 군인, 국정원 직원 등 특정직과 외무공무원 등은 현재 고위 공무원단에 편입되지 않았다.

강주안 기자

*** 바로잡습니다

9월 14일자 6면 '3급 이상 고위 공무원단 1303명 출신교' 기사의 도표 중 '25명(1.9%)'으로 표시된 고교는 '전주고'가 아닌 '진주고'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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