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미리보기] '4위 다툼' KIA - 두산 맞대결 볼 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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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끝난 것 같았던 순위 싸움에 다시 불이 지펴졌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된 듯했던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현대와 한화가 열심히 뛰었다. 2위 현대는 선두 삼성에 3.5게임, 3위 한화는 현대에 2.5게임, 4위 KIA는 한화에 3게임, 그리고 5위 두산은 KIA와 1.5게임 차다. 팀마다 8~23게임이 남아 있어 아직도 뒤집기에 충분하다. 승부는 이제부터다.

◆ KIA냐, 두산이냐.

포스트 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두고 경합 중인 두산과 KIA가 이번 주말 잠실에서 충돌한다. 더구나 17일은 더블헤더. 홈팀인 두산이 싹쓸이를 할 경우 오히려 1.5게임 차로 역전이 가능하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7승5패1무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에이스 김진우(10승)가 상승세인 KIA는 그러나 이번 주에 삼성, LG, SK, 그리고 두산을 만나게 돼 힘든 한 주가 될 것이다. 반면 두산은 7승3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와 주중 2연전을 하고 이틀간 쉰 뒤 KIA전에 전력투구할 수 있다.

◆ 39-149 이승엽

부상 투혼을 보이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11일 현재 465타수 149안타(0.320), 39홈런 9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에 150안타와 40홈런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2, 13일에는 주니치 원정에 나서고, 16일과 17일에는 요코하마로 간다. 이승엽은 주니치전에서 3개의 홈런을, 요코하마에는 7개의 홈런을 때렸다. 중간에 이틀을 쉬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크다.

◆ 계속 달리는 추추

내년 시즌 주전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희생번트로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이번 주 캔자스시티 로열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선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은 16일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은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선발로 나선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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