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말' 출현…한밤중 운전자들 깜짝

중앙일보

입력

승마장에서 탈출한 갈색 말이 한밤중에 고속도로를 뛰어다녀 차량 운전자들이 놀라 경찰에 신고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고 경기일보가 보도했다.

10일 구리경찰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0시25분께 구리시 토평동 토평승마장에 새로 들어온 7세짜리 수말 '누렁이'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울타리를 넘어 탈출했다.

탈출한 말은 일반 차량들과 함께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IC로 들어가 고속도로 갓길을 뛰어다니며 구리요금소 300m 전까지 진입했다.

놀란 운전자 4명이 잇따라 경찰에 "말이 고속도로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16명은 30여분간 실랑이 끝에 밤 11시께 말을 잡는데 성공해 토평승마장으로 인계했다.

디지털 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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