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위기로 도발 위험/노대통령 44기 해사 졸업식 참석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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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진해】 노태우대통령은 8일 『밖으로부터 거센 변화의 압력을 받고 있는 북한이 그 체제상의 위기를 도발로 분출할 수 있는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후 해사 제44기 졸업ㆍ임관식에 참석,『북한이 수만의 기습전투력을 우리쪽 전선 후방에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는 땅굴을 휴전선 곳곳에 파온 것은 도발의 위험성을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북한의 도발책동을 사전에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긴밀한 한미안보협력체제로 이 지역의 안정을 다지면서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서둘러 나가야 한다』며 『육ㆍ해ㆍ공 각군은 독자적인 작전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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