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이승엽 부상투혼'에 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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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왼쪽 무릎이 아픈 가운데 연타석 홈런을 때린 이승엽(30.요미우리)에게 일본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8일 "이승엽이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 때 제대로 뛰지 못하고 왼발을 약간 끌고 있었다. 이승엽은 이날 무릎이 아픈 가운데서도 이를 악물고 호쾌한 풀스윙을 했다"며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또 산케이스포츠는 이승엽이 홈런을 때려낸 상대 투수 이가와(한신 타이거스)에게 유난히 강한 점을 부각시켰다. 이승엽은 2003년 일본프로야구 MVP이기도 한 이가와를 상대로 올 시즌 12타수 6안타에 홈런 5개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한.일 통산 407홈런을 기록함으로써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의 미.일 통산 407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승엽은 8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 타점 1개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2-1로 이겼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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