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살해ㆍ21차례 강도/룸살롱 살인 조경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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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작년 11월후 서울ㆍ광주 돌며/수원 셋방서 낮잠자다 잡혀
서울 구로구 샛별룸살롱 4명 살해사건의 범인 조경수(24)가 범행 35일만인 5일 오후1시20분쯤 수원시 세류동 사글셋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조와 공범 김태화(22)는 룸살롱사건후 도피중이던 지난달 6일 서울 명동2가 엘랭미용실과 종로2가 서울미용소를 잇따라 터는 등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서울ㆍ안양 등지에서 모두 16건의 미용실 강도를 비롯,지난해 11월말부터 광주ㆍ서울에서 2건에 5명을 살해하는 등 모두 21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조는 경찰에서 『김태화는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헤어진뒤 행방을 모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6일 조를 살인 및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미용실강도=경찰은 조가 대전에서 이양에게 용돈으로 준 15만원중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한장이 서울미용실 2인조강도사건 피해품인 외환은행 서울 인사동지점발행 수표인 점을 확인하고 조ㆍ김을 미용실 연쇄강도사건의 범인으로 단정,추적해왔다.
조는 지난해 12월18일 안양시 안양1동 롯데미용실에서 현금 등 1백27만원어치를 턴것을 시작으로 서울 9건,안양 3건,부천 3건,수원 1건 등 모두 16건의 미용실강도를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조 등은 또 지난해 11월말 부산 동래 온천장부근에서 데이트남녀를 위협해 15만원을 빼앗았고 지난해말 부천,지난달 25일 대전에서 각각 엑셀ㆍ스텔라승용차를 훔쳐 범행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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