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1위 이반렌들 6년만에 고국서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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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프라하(체코)=외신종합】남자테니스 세계랭킹1위인 이반 렌들 (30) 이 26일 암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의 치료기금마련을 위한 시범경기에 출전키 위해 6년만에 처음으로 고국 체코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민주화지지단체인 시민포럼과 하벨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렌들은 시민포럼이 주선한 기자회견에서 『체코의 민주화개혁을 지원하고 팬들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방문하게 됐다』며 『특히 민주화시위에 앞장섰던 학생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벨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인 렌들은 80∼85년 데이비스컵출전 체코대표선수로 활약했으나 고국을 등진 이후 대표팀 복귀를 거부, 그 동안 체코체육회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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