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소토 왕국 무혈 쿠데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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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세루 (레소토) 로이터ㆍAFP〓연합】 아프리카 남부 레소토왕국의 군부 실력자 메스팅 저스틴 레크하냐소장은 21일 국왕 모셰셰 2세의 모든 권한을 잠정적으로 박탈한다고 밝혔다.
레크하냐장군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왕의 모든 권한은 당분간 군사평의회의 지원을 받고있는 자신이 대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왕이 국가원수직은 유지할 것이나 그가 맡고 있던 국정에 관한 모든 권한은 박탈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4월까지 새로운 헌법을 제정할 국가평의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민주화계획은 오는 92년 6월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크하냐장군은 레소토왕국이 조인한 기존의 모든 국제조약과 의무는 그대로 승계한다고 밝히면서 모든 우방국들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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