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찾기 안간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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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분관으로 활용하고 「움직이는 미술관」을 운영하는 등 관람객들을 능동적으로 찾아 나서기로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일 90년 사업계획을발표, 석조전을 분관으로 꾸며 본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순회전시 함으로써 시민들이 편리하게 전시회를 감상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조전에 들어있는 문예진흥원 문화발전연구소는 오는 10월께 예술의 전당 자료관으로 옮겨가게 된다.
또 소장작품과 전시작품을 각 지역의 문화공간에 전시하는 「움직이는 미술관」을 운영키로했다.「움직이는 미술관」은 올해 1단계로 서울·경기도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이 이동미술관은 시민·구민회관과 공연장 등 기존 문화공간을 활용 하는 고정전시와 공원·공단·스포츠시설을 찾아 다니는 순회전시를 병행해 실시된다.
미술관은 이 이동미술관 때 미술관 소장작품 및 기획전시작품을 주제·소재별로 선정, 복제품을 만들어 싼값에 보급할 예정이다.
미술관은 또 2월부터 미술관과 서울대공원 주차장간의 셔틀버스를 대폭 증편해 매일(휴관일인 월요일제외)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 관람객들의 미술관 방문을 더욱 편리하게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같은 계획은 미술관이 서울시내와는 동떨어진 과천 청계산기슭에 세워져 있어 관람하는데 크게 불편, 그동안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 왔기 때문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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