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기의 예쁜 미소 1000만 화소 디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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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 화소가 넘는 고화질 DSLR 카메라가 100만원 안팎의 보급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니콘·캐논·소니 등 카메라 메이커들은 최근, 기늩ㅇ을 업그레이드 한 새 DSLR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DSLR 카메라 새 모델 '니콘 D80'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 1020만 유효화소를 지원하는 고성능 모델이지만 이 카메라는 전문가용이 아니다. 아마추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급형 DSLR 카메라다. 가격은 109만원이다.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불린다.

캐논코리아도 1010만 화소의 새 보급형 DSLR 카메라 'EOS 400D'를 다음달 8일 내놓는다. 번들 렌즈를 포함해 99만8000원이다.

이들 두 회사는 정식 출시에 앞서 이미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니콘은 30일까지, 캐논코리아는 다음달 5일까지 한다.

소니코리아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말, 1020만 화소 DSLR 카메라 'α100'을 선보였다. 삼성테크윈도 이 회사의 첫 DSLR 카메라 'GX-1S'를 올해 초 선보인데 이어 곧 1000만 화소대의 보급형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1000만 화소대의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보급형 DSLR 카메라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600만 화소대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1000만 화소대도 보급형으로 나오고 있다. 기능은 업그레이드했으나 가격은 기존 보급형과 비슷하게 100만 원 안팎이다.

DSLR 카메라는 애초 사진작가 등 전문가 전용으로 출시됐으나 2004년부터 100만 원 안팎의 보급형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아마추어나 일반에도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니콘 'D80'은 고가의 DX포맷 CCD 이미지센서를 채용했다. 셔터를 눌렀을 때 카메라가 반응하는 속도인 기동시간이 0.18초에 불과하다. 1초에 3장, 한번 셔트를 누르면 100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손쉽게 찍을 수 있다. 촬영 화면에 나타나는 포커스 영역을 11개로 늘려 여러 가지 앵글로 손쉽게 초점을 맞춰가며 촬영할 수 있다.

다기능 카메라지만 소형.경량으로 디자인됐다. 휴대성과 그립 감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볍고 단단한 재질로 보디를 만들어 조작이 편하다. 초보자도 안정된 그립 감으로 기동성 있게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논코리아의 'EOS 400D'는 1010만 유효화소를 지원하는 시모스 센서를 채용했다. 기동시간이 0.2초다. 1초에 3장, 한번 촬영으로 27장까지 연속 촬영 가능하다. 23만 화소를 지원하는 2.5인치 LCD 모니터를 두었다.

이 카메라는 자동 먼지제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메라 온.오프 시 자동으로 '셀프 클리닝 센서'가 작동한다. 필터 부분을 진통시켜 먼지를 제거한 뒤 촬영하기 때문에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LCD 창이 꺼지는 '디스플레이 오프' 기능도 갖췄다.

이 카메라 역시 디자인이 슬림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늘고 있는 여성 DSLR 유저를 고려해 소형.경량으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α100'은 소니코리아의 첫 DSLR 카메라다. 1020만 화소 CCD 이미지센서를 채용했다. 마운트시스템, 손 떨림 방지기능 등 코니카 미놀타의 DSLR 기술과 이 회사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기존 코니카 렌즈로도 이 카메라 보디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소니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예약판매를 했으나 조기 품절돼 4일 만에 중단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화.온라인 예약판매용으로 준비한 물량 400대가 나흘 만에 모두 팔렸다. 현장 판매용으로 준비한 100대는 1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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