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 드러낸 미국의 최신 이지스급 구축함 '무스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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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처음 공개한 이지스급 구축함 무스틴호(사진위)와 전투정보실(CIC) 내부. CIC에서는 요격미사일 SM-3의 발사 등 모든 무기 사격을 통제하며 50인치 대형 모니터로 탄도미사일의 비행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미국이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최신 이지스급 구축함인 무스틴(Mustin.DDG-89)호를 지난달 30일 처음 공개했다. 2003년 취역한 무스틴호는 북한이 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흘 후인 7월 8일 요코스카항에 도착했다. 길이 155m, 무게 9200t에다 승조원 380명을 태우고 시속 32노트(60㎞)로 달릴 수 있다. 무스틴호 옆에는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인 SM-3을 발사할 수 있는 이지스급 순양함 사일로(Shiloh.CG-67)호도 나란히 정박해 있었다.

무스틴호의 앞뒤 갑판에 설치된 각각 96개의 수직발사대(MK-41)에는 SM-3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임무에 따라 SM-3 대신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한 어뢰(ASROC)와 육지를 정밀 공격하는 토마호크도 장착하지만 그 숫자는 비밀"이라고 앤디 아널드 소령이 말했다.

요코스카=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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