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인 집단 거주지역 우즈베크도 분규/통금속 소요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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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ㆍAFP 로이터=연합】 소련 중앙아시아 타지크 공화국 사태가 16일 별다른 해결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여전히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족분규의 파문은 인접 우즈베크 공화국으로 확산,유혈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모스크바 방송은 우즈베크 공화국의 중심도시 사마르칸드에서도 16일 회교도 주민들이 아르메니아인들과 충돌,소련 내무부가 군을 파견하고 이지역에 통금을 선포했으나 소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련 내무부는 우즈베크 공화국의 상황이 과격주의자들의 선동과 난민들이 유포하는 루머 때문에 긴장된 상태라고 지적했으며,우즈베크 공화국 최고회의는 루머를 유포하는 자를 엄벌한다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즈베크 공화국의 타슈켄트 등은 재소한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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